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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박OO
날짜 2019-01-15 17:40:35
제목 다신 오지 않을 시간을 돌아보며...

새오름터 입소했을 때 혼자여서 서운했습니다.

다른회원님과 만났을 때 멋쩍게 인사했습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인도해 주셨을 때 참 감사했습니다.

롯데마트로 물건을 사러 갔을 때도 방법을 가르쳐주셔서 나의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사서 생활했습니다.

 처음 몇일은 혼자 방을 써서 혼자 청소를 했는데 다른 회원님이 와서 청소를 나눠서 했습니다. 그리고 2, 3명이 같이 방을 사용하는 것을 알고 즐거웠습니다.

 새오름터에서 때때로 야외도 나가고 보건소를 가서 치아검사, 독감예방주사도 맞고 했습니다. 가끔은 외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를 하였고 운동도 하며 즐겼습니다. 그럴 때면 이제껏 우울했던 기분이 풀린것 같았습니다.

 혼자인 것은 우울했습니다. 다른 회원님은 가족도 오는데 나는 가족이 오지 못하는게 한이 되었습니다. 누구한테 하소연 할 수 없어 그냥 웃음으로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하고 밖에서 외식도 시켜주신데 감사했습니다.

 그 날들이 어제 같은데 이제 퇴소해야겠다고 생각하니 기뻤습니다. 가능하다면 직장도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실력이 되지 않는 것 같아 꿈으로 여겼는데 응원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지낼 때도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어쩌다 가족과 헤어졌는데 함께 집에 찾아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어디로 가든 잘 있어야 하겠지요. 이젠 떠나가는 퇴소날짜가 다가오는데 오늘은 15일입니다. 새로운 사람이 오면 잊혀져가는 제가 되겠지요?

선생님 그동안 새오름터에 있는 동안 돌보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차려주신 부페도 잘 먹고 갑니다. 도서관에서 책보기도 알려주시고.. 제가 많은 책을 보면 좋아라 하실텐데 알면서도 혼자인 제가 힘이 없어 책도 못보고 떠납니다. 안녕히계시고 잘 지내십시오. 그동안 지냄은 기뻤습니다.

 프로그램도 하나같이 교육받는 것이 기쁨이었고요. 현대미술관에 다녀오기도 기뻤고 경복궁 다녀오기도 기뻤습니다.

기쁨을 만끽하고 더 있고 싶지만 작게 인사드립니다. 명절날도 상을 차려주셔서 기뻤습니다.

 떠남이 무엇인지 서운한데 같이 생활했던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회원님들도 감사드리고요. 다신 오지 않는 시간을  떠나가는 길에 안녕히계시고 잘 계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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