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걸어가요. 같이, 가치.

안녕하십니까, 

새오름터 정신건강수련사회복지사 김영화입니다.

2024년, 아직 봄 기운이 오기 전 쌀쌀한 계절에 새오름터를 만났습니다. 

첫 만남은 정신건강사회복지사라는 전문 자격을 갖추고 싶은 개인적 소망으로 시작되었고, 그러한 소망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기적처럼 저에게 주어졌습니다. 

두근거리는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새오름터에서의 수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새오름터에서의 1년은 사회복지사로서 뿐만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사람으로서 정신장애를 경험한 당사자를 바라보는 저의 생각과 태도를 모두 변화시켰습니다.

사례관리 대상자였던 당사자는 회복을 이루어나가는 협력자로, 

정신건강의 부재로 삶의 모든 영역을 도와야  할 대상자는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가꾸어 나갈 힘이 있는 능력자로,

그리고 어떤 모습이던 반짝반짝 빛이 나는 존재로. 

그렇게 저는 반짝반짝 빛이나는 저의 협력자이고, 능력자인 그녀들과 더불어 함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 순간 쉽지 않았던 지난 1년을 돌아보니 모든 시간이 감사이고, 행복이었습니다. 

새오름터가 저에게 보여주신 애정 가득한 응원과 가르침을 마음에 넉넉히 담아두고,  이제는 제가 받은 것들을 또다른 곳에 나누어 드리기위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려 합니다. 때때로 넘어지기도 하겠으나 지난 1년 동안 길잡이가 되어 주신 회원분들과 모든 선생님들을 기억하며 회복의 여정을 계속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디에서든 서로를 응원하는 ‘우리’로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새오름터 정신건강수련사회복지사 김영화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