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부터 현재까지, 저는 새오름터에서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오름터에서의 봉사는 단순한 도움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배우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새오름터에서 저는 주로 입소 회원들의 기분 상태, 일상 생활 적응 상황 등을 파악하며 프로그램 참여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마음챙김 훈련을 진행하였는데, 이는 회원들이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불안 대신, 현재에 집중하는 훈련입니다. 용서, 연민, 사랑, 감사와 같은 긍정적인 마음을 키우도록 돕는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이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큰 보람이 되었습니다.

새오름터에서는 WHO가 개발한 정신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인 "퀄리티라이츠(QR)"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장애 회복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삶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에 참여하면서 저는 회원들이 각자의 목소리로 “내가 겪은 어려움이 무엇이고, 회복이 무엇이며,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하며 길을 찾는 모습을 지켜보며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새오름터는 또한 "연속전환모델 사례관리 과정" 세미나를 주최하여, 작은 기관이지만 국가 전체의 정신건강 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이 새오름터를 더 특별한 기관으로 만들어주며, 저 역시 그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새오름터는 병원, 직업재활시설, 주민센터, 보건소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회원들에게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를 통해 회원들이 보다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점차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저는 새오름터에서의 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을 하게 되어 더욱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이곳에서의 시간은 언제나 제 마음속에 남을 것이며, 늘 잊지 않고 마음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새오름터가 더욱 발전하여 우리나라 정신 건강에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