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1년여간 새오름터에서 정신건강수련사회복지사로 여러 경험을 하며 다방면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1년 동안 지역사회전환시설이라는 곳에서 수련사회복지사로서 배우고 경험하고 느끼게 될 것은 무엇일지, 

회원들과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기대가 됐습니다. 새로운 시작에는 설렘과 함께 긴장감이 맴돌았기에 떨리는 

마음으로 회원분들을 만나 소통하였습니다, 회원분들에게 조력자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고자 생각했지만 

오히려 회원분들이 수련생인 저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게 됐습니다. 따듯한 관심을 

통해서 뒤에서 지켜보기보단 같이 옆에서 걸어가며 협력할 수 있는 정신건강사회복지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새오름터는 회원들의 사소한 변화도 지나치지 않고 이를 지지해주고, 아직 스스로 찾지 못한 강점을 찾아 하나의 자원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회원분들이 자신의 강점을 기반으로 회복해 나가고, 지역사회로 나가서

자립하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새오름터는 마치 기적과 같았습니다. 또한 실무자의 입장, 시선이

아닌 당사자의 시선에 맞춰 개별 맞춤 지원을 지원하는 새오름터 직원분들의 노력을 보며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됐습니다.

수련을 한 1년 동안 하루하루 힘들었던 기억, 남은 기간을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들이 많았지만 다시 

되돌아보면 이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일주일 뒤, 다음 달, 6개월 뒤가 걱정됐지만 

이 걱정을 잊고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다보니 한층 더 발전한 저를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와 귀한 인연을 

스친 회원분들도 앞으로의 미래가 힘들고 막막하게 느껴지더라도 당장 마주한 하루하루에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 지내다보면

더 발전된 자신을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회원분들의 행복한 오늘과 내일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