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에 정신건강관련 분야는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갑자기 정신건강증진사업을 맡게 되었다. 현장경험이 전무했던 상황에서 정신건강증진법에 대한 용어도 어렵고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여러 번을 읽어보았지만은 법따로 업무따로 맡고 있는 일과 연결이 쉽지 않았다.

스스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에 정신건강전문요원 수련과정을 알았고 차분하게 배워서 행정업무와 실무를 효과적으로 연결하여 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정신건강간호사 수련과정을 시작하였다.

지역사회전환시설인 새오름터에 첫 번째 실습을 갔을 때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상이 어렵고 힘들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회원의 능력을 찾아내고, 회원 요구에 맞추어 단계별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지역사회에 적응하고 독립하여 살 수 있도록 개인별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였습니다.

병원과 집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들어오는 회원에 대하여 새오름터에서는 위기개입과 개별문제를 지원하고 퇴소 후 공동생활가정과 같은 시설로 간 회원에 대해서도 타 기관과 네트워크를 단단히 구축하여 지역사회에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계셨습니다.

새오름터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직업으로 하는 일상적인 일이 아니라 회원에 대하여 지역사회에 나가서 독립 생활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고 증상완화와 사회적응을 위한 자신감을 갖도록 더 나은 해결방법은 없었을까 고민하고 회원 한분 한분의 자립을 위해서 소명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6월 어느 날 실습 때 보았던 최유진시설장님은 회원들의 엄마, 보호자, 재정설계사, 중재자, 정원가드너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A회원이 퇴소하여 입소하는 시설에 대하여 미리 알아보고 A회원에 상태를 상세히 설명하고 1년간 회원과 병원외래에 동행할 것이라고 엄마와 같은 역할을 하였고, B회원의 경우 가족 간의 갈등해소를 위하여 설득하고 중재하여 가족들이 최선의 결정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회원들이 마음대로 밖에 나가지 못하고 힘드니, 시설 내 옥상과 자투리 공간에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꽃과 방울토마토 등을 심어 회원에게 작은 선물주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회원들이 회복하여 동료지원가나 활동가로서 회원을 돌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회민간기관에 제안을 하고 활동비를 받아서 시설에서 동료활동가를 지원하고 있는데 동료활동가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동료활동가들은 자신 겪었던 질병 증상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증상이 좋지 않은 회원을 더 잘 돌볼 것이고 지역 공동체 안에서 증상을 조절하면서 함께 잘 살아낼 수 있을 것이다.

외래진료를 위하여 동행했던 B회원이 택시 밖 풍경을 보면서 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며 운동하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B회원이 공원에서 운동하는 풍경 안으로 들어가 거기에 있는 주민과 섞여 지내고 있는 것을 상상하고 충분히 그녀는 해낼 것으로 생각하였다.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힘들어하는 회원의 회복을 위하여 오늘도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새오름터에서 일하시는 선생님과 시설장님의 열정과 노고에 마음깊이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운 여름철 새오름터에 계시는 모든 분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