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오름터는 행복을 위한, 사람다움을 위한, 모두을 위한 희망이자 꿈"입니다.

 저는 서울특별시 은평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정신병원에서 근무한지 얼마되지 않아  정신건강관련 일은 무지한 상태였을 즈음에, 본원에서 진행하는 정신건강간호사 수련과정 기회가 있어서 지역사회전환시설인 새오름터 실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사회전환시설이라는 명칭조차 낯설고 생소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직원 및 수련생, 회원분들 모두가 실습 자체가 조심스러웠습니다.

 지역사회전환시설인 새오름터는 정신질환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지역사회 적응 및 독립훈련을 돕는 기관으로서 이를 위한 주거제공, 생활훈련, 사회적응훈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정신장애인도 이 사회의 일원으로 책임감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믿음 하에 정신장애인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적응을 돕고, 정신질환을 갖고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훈련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입소 자체가 이 분들에게는 희망이고, 행운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새오름터는 장점이 큽니다. 항상 노력하는 기관입니다.

 첫째, 새오름터는 직원간, 회원간의 상호존중을 통해 협력과 성장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체계를 준비합니다.

 둘째, 새오름터는 다양한 욕구를 민감하게 반영하고 강점을 발견하여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고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셋째, 새오름터는 입소부터 퇴소시까지, 그리고 퇴소 후에도 기관간의 상호 유기적인 연계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9개월 간의 새오름터 실습을 통해서 불안함을 호소하던 회원분이 점차 표현하는 어휘력이 증가하고, 우리에게는 당연한 일상생활이 회원분들에게도 하나하나 되어져가는 모습을 발견했던 순간순간들이 지역사회 내에서의 새오름터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새오름터를 발판삼아 성장해가는 회원분들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멋져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이러한 전문기관이 많이 부족하고 지원 또한 부족하여 시설환경도 다소 열악한 부분이 있고,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의 근무환경도 많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줄 수 있는 국가적인 관심과 노력, 책임과 지원 체계가 마련되길 기대해봅니다. 

 새오름터에서 항상 애써주시는 관리자분들, 선생님들 노고에 감사합니다.

 새오름터와 회원분들의 성장을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