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간호사 수련을 위해 새오름터에서 실습을 하면서 새오름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보면서, 병원과 지역사회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환지원센터에 대해서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이전에 보건소에서 정신보건사업을 2년간 수행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여러가지 업무 중 사회복귀시설 지도감독 업무를 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근무를 하였던 자치구에서는 정신질환자 이용시설과 주거시설이 있어서 시설에 정기 회의나 지도점검을 하기위해서 시설에 방문할 기회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내가 있던 자치구에는 서울시 전환지원센터가 없어서 이를 실제로 보고 경험해볼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조금 더 새오름터 실습을 하면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새오름터에서는 지역사회에서 정신질환자분들이 계속 머물 수 있도록 시설장님과 직원분들께서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회원분들의 상황과 증상을 개별적으로  파악하였다. 그리고 사회훈련을 위해서 직원분들께서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회원 개개인의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일관성있게 회원분을 대하고 훈련하고자하는 것을 보았다. 또한 회원분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계속 탐색하고 연결해주는 것을 보면서 새오름터가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 

   병원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정신질환자 분들이 퇴원을 하고 한 달이 안 되어서 다시 입원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최근에는 정신질환자분들의 탈원화를 강조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머무르고 함께 지내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병원에서 지역사회로  나와서 바로 적응을 하고 스스로 관리를 하면서 지내면 좋겠지만, 아직 스스로 관리를 하기 힘든 분들을 위해 거주시설,이용시설 뿐만아니라 지역사회 전환시설 시설들이 더욱 많아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단순히 지역사회로 가서 지내는 것에서 나아가 사회구성원으로서 함께 더불어 살 수 있을 것이다. 새오름터가 우리 정신질환자분들이 지역사회에서 사회구성원으로 잘 지낼 수 있도록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